가정의 달 5월, 오랜만에 조카를 만났다. 30개월이라 슬슬 말을 하기 시작하는데입에서 새로운 단어가 하나씩 나올 때마다 가족들의 아이돌 팬급 응원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새로운 재능의 발견과 성장의 원동력은 저런 응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을 많이 거슬러 올라가 내가 언제부터 이 보잘것없는 재능을 발견했는지 생각해봤다.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 있는 그림을 따라 그렸고 엄마가 그걸 오려서 냉장고에 붙여놓고
아빠랑 일주일 동안 칭찬을 했던 것 같다.
그냥 흙이나 퍼먹고 놀던 나에게 그 칭찬은 '나는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다!!'라고 세뇌되게 만들었다.